"선녀와 나무꾼" 주막카페 공사를 하면서......

2004/02/21 운영자:kimilrang@hanmail.net (011-289-8814)작성

 

충남 소재 불탄 선녀와 나무꾼이라는 전원 카페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몇 자 남기고자 글을 씁니다.

판자집에 가까운 구조에 초가 이엉을 이은 카페인데
도착해서 보니 화재로 인하여
서까래 전부 교체
안기둥 7개중에서 3개 교체
......

Concept은
주막 분위기에 황토,고재,골동품 소품으로 어우러진......
지붕은 헛집(공갈지붕)을 올려서 아스팔트 싱글로 마감하라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지붕재 마감의 지정으로
마감분위기가 어색하긴 하지만......
굴피나무 너와를 올렸으면 좋으련만!

건물은 이미 최초 공사시에서 부터 세번은 증축을 하여서
케커퍼니의 극치를 달리고
하지만 나사들만의 NoW-HoW만으로 마감은 가능하다는
결론하에 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잡부들이 철거를 하되 구조적인 훼손이 없이 철거를 하여야 하며
잘 건조된 고재 기둥,서까래는 재활용 하기로 하고

Table은 인근 공장에서 나온 Pine類 파레트 판재를 활용하고

Front Loung는 휜 고재나 원목으로 포인트를 주고......

자연목 서까래는                     R90~150으로 3600~4200=250본
반파티션,테이블 기둥등은 고재(기둥,도리,보,추녀)         =230본
칠레,뉴송합판                                            =100매
나왕합판                                                 =100매
꺽쇠,대못 etc...

시멘트 벽돌위에 날흙을 초벽재벽새벽치기는 되어 있는데
화재 그으름으로 모두 벗겨내어야 하고

잡부들이 화재로 훼손된 초가 이엉,하우스 단열부직포,은박매트,비닐
들을 걷어내니 굼벵이들이 그 한겨울에도 동면하고 있고
지붕을 다걷어내니 마치 전쟁터 폭격 맞은듯 하였습니다.
시작은 하였지만 너무나 암담하였습니다.

서까래들은 학고와 맞물려 있어서 서까래를 잘못 걷어내면 흙담이
같이 넘어가게 생겼고

추녀는 긴것이 17자가 넘고 그렇다고 공기가 여유가 있어서
강원도에 가서 추녀감 7개를 구해 올수도 없고
그렇다고 세마루 삼량 초가집을 오량집으로 짓자니 공사의 근본부터
다시 잡아야 하고......

지붕 마감이 이엉이 아니고 싱글 마감이라서
서까래를 아무렇게나 올릴수도 없고 평고대를 맞춰서 올려야 하고
별도의 처마 돌림도 없이 하자고 하여서 평고대를 이중으로
깔끔하게 하기로 하고 ......
공사중 수시로 구두상 설게 변경을 하면서 공사를 하였습니다.

개판은 미송합판으로 하되 황토코트 뿜칠을 하던지
아니면 시공전에 방부 오일스텐을 사용하여서 착색하기로 하였으나
그것도......

너무나 답답하였지만 고재를 활용한 반칵막이에 만족하자!
휘면 휜데로 터지면 터진데로 세뤌의 멋이 그데로 두드러진
고재의 멋이 다른 모든것을 감추게 공사를 하였습니다.

봉정암 극락전,부석사 무량수전,수덕사 대웅전,화엄사 요사체 같은
나무 고유의 멋으로......보람을 느끼며,대화하면서
그렇게 지었습니다.

솟을대문도 추녀고재를 활용하여 종보로 사용하고
멍석을 개판 대신하여 올리고

삐꺽소리나는 고재대문의 운치를 그데로 살려서
풍경을 모빌처럼 하여......조화롭게 하고

그렇게 지었습니다.

항상 불만족이지만 만족을 지향하면서......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홈으로  http://nasade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