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Housing Brand Fair와 목조 공부 (06/01/21 작성)
http://nasadel.co.kr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대표 김일랑입니다.
귀사에서 항상 좋은 소식지를 예전엔 직접 받고 지금은 메일로 받고
앞으로는 인터넷 신문사로 거듭난다고 하니 너무 반갑습니다.
금 번 행사 관련하여  나무를 깎고 다듬다 못해 ...아름답게 하고...진정 사랑하는 모습을 행사장에서 시연하는 모습들을 보여 주며 더 좋을 것입니다.
교육적이고...DIY...에 관한 부가 사업적인 측면도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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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살림집을 짓다

지은이 김도경 / 펴낸곳 (주)현암사


김재용 기자 (전체기사), desk@forestnews.or.kr
등록일: 2006-01-04 오후 10:00:55


  
강화도에 위치한 학사재는 목수 신영훈의 감동(監董)과 2002년 12월 타계한 도편수 조희완의 유작으로 TV로도 방송되어 낯익은 집인데 그 건축과정을 김대벽의 사진과 함께 지은이의 상세한 해설을 곁들인 이 책의 특이한 내용을 살펴본다.

옛날에는 수평을 어떻게 보았을까?
길고 네모난 통 양쪽에 조그만 구멍을 뚫은 후 물을 채우면 한쪽 구멍을 통해 다른쪽 구멍을 보면서 먼 곳까지의 수평을 잴 수 있다. 더 쉽고 일반적인 방법은 긴 막대 두 개를 T자형으로 만들어 움직이지 않도록 버팀목을 대서 만든 장척(長尺)을 사용한다. 수직으로 세운 막대에 추를 달아 수직을 맞추면 그와 직각을 이룬 막대는 수평이 된다. 옛날에 규구(規矩)는 규(規)는 원을 그리는 도구로 컴퍼스와 같으며 구(矩)는 직각을 재는 도구다. 중국신화를 표현한 「복희여와도」를 보면 상반신은 사람 모습이나 하반신은 뱀의 모습으로 서로 꼬여 있는 남녀 한쌍이 규구를 들고 있다. 세상을 만들어 낸 창조신이 규구를 들고 있음은 원을 그리고 직각을 재는 일이 집 짓는데 가장 중요했음을 보여준다. 장척은 물의 수평을 이용해 만들 수도 있는데 물을 받아 놓고 그 속에 추를 이용해 수직을 맞춰 장대를 세운 후 물위에 또 다른 장대를 띄우면 수평으로 놓인 장대는 수직으로 선 장대와 직각을 이루게 된다.

옛날의 터다지기 방법
터다지기의 옛 기법은 다지는 재료와 방법에 따라 잡석지정, 입사지정, 적심석지정, 강회다짐, 판축지정, 말뚝지정, 횡목지정, 장대석지정 등 다양하다. 건물의 규모와 지반의 조건에 적합한 지정방법을 선택하여 사용한다. 다지는 면적에 따라 온통기초(지반이 약하거나 목탑과 같은 높은 건물을 세울 때), 줄기초(귀틀집), 독립기초(한옥) 등의 기초를 이용한다.

나이먹인다
초석설치가 끝나면 전체적으로 수평을 확인한 후 초석에 그레발(덤길이)을 표시한다. 그레발은 초석의 수평오차를 수정하기 위해 가장 높게 설치된 초석을 기준으로 초석에 표시해야 기둥세울 때 오차를 보정할 수 있다. 필요한 기둥높이에 초석에 표시해둔 그레발을 더하면 기둥의 실제길이가 된다.

기둥굽 만들기
굽은 기둥 굵기의 3/10 두께로 만들며 밑면이 사방 8치면 2치4분을 남기고 오목하게 파낸다. 기둥 밑면 네 변에는 각각 1치2푼씩의 폭을 지닌 굽이 만들어진다. 기둥 밑면이 평평하면 기둥이 움직여 초석 위에 기둥을 세울 수가 없다. 제습, 방충, 방부효과를 위해 소금과 숯을 넣는다.

덧지붕
서까래 위에 설치한 덧지붕은 서까래에 바로 흙이 닿지 않아 썩을 확률이 줄어든다. 덧서까래는 기와를 얹었을 때 지붕곡선에 맞추어 곡선으로 만들며 덧개판 위에 아스팔트시트를 깔아 방수하고 아래는 전기배선공간, 공기조화설비, 스프링쿨러도 설치할 수 있다.

외풍을 막기 위한 처리
수장재가 흙벽과 만나는 부분에 양쪽에 5푼 정도의 여분을 남기고 5푼 정도의 깊이로 파서 흙벽을 칠 때 흙이 홈으로 밀려들어가게 하여 수장재와 흙벽사이에 틈이 생겨도 외풍이 들이칠 염려가 적다. 외벽 수장재가 흙벽과 만나는 선에 5푼 정도의 졸대를 대어 단열효과를 높이고 외관도 흙벽이 마치 액자처럼 두드러져 보기에도 좋다.

천장의 높이
옛 사람들은 사람의 키를 5자로, 앉은 사람의 키를 2자반으로 상정했다. 이는 방과 마루의 높이를 산정하는 기준이 된다. 방은 앉은 사람을 기준으로 한 길(5자) 높이를 더한 7자반이, 마루는 선사람을 기준으로 한 길 높이를 더한 10자를 기준으로 하였다.

치마널
안채 툇마루에 디딤돌위에 신을 벗어 놓으면 신이 툇마루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기단 위에 내려서 엉덩이를 내밀고 신을 집으려면 불편하고 위신도 떨어진다. 그것을 막기 위해 툇마루 아래에 조각을 베푼 치마널을 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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