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상춘제 공사를 하고서...

2003/03/03 운영자:kimilrang@hanmail.net (011-289-8814)작성

청와대 체 3평이 안되는 상춘제 주방 보조 데크 공사를 2월중에
하였습니다.

84년도경에 전통 한옥으로 지어진 그 곳에
Web를 통한 연락이 와서 그 복잡한 절차를 거쳐서
평당 80만원짜리 데크 공사를 하였죠!

제 나름데로 청와대라면 그것도 상춘제라면 대톨령이 바뀌어도
내가 만진 나무는 살아야 한다라는 자부심으로 공사를 해 보았습니다.

그들도 평당 80만원짜리 데크를 이해를 못하더군요.
애초엔 평당 130만원짜리 견적을 넣었지만......
도저히 이해를 못하더군요.

전통한옥에 기반석에 연한 방부목 시공이라?
아무리 데크로 의뢰가 들어왔지만 그것은 분명 뒷 장독대 아니면
툇마루 개념인데 쯧!...저들도 이미 데크로 알고 있구만!
우습죠!......전통한옥에 데크라!
케커퍼니에 극치입니다.

난간(handrail)들은?........갑갑했습니다.
하지만 도대체 상춘제가 어떤가?
경력으로 한번 해보자!

도대체 저 방부목은 저 건조목은  영주 부석사
나 안동 봉정암 극락전,예산 수덕사 대웅전의 美學에 비긴다면
채100년도 안된 나무이거늘 현대적인 방법으로 과연 조화가 될것인가?

결론은 나무의 자연색을 그데로 살리고 오일스테인으로
동백유를 대신하자로 결론 짓고 공사를 하엿습니다.

38mm데크재와 90mm의 툇마루재를 비교 할순 없지만
반영구적으로 시공하자는 생각에

복잡한 절차와 담배도 못피우고 화장실도 개별 행동을 못하게 하는
그 곳의 절차는 이해 하면서 동료는 투덜데고

마치 공사중에 노대통령과 도올선생께서 좌담회를 그 곳에서
하는 날도 있더군요.

상춘제는 최초에 올리브유를 구해서 모두 발랐더군요.
수년이 지나서 검어진 색으로 인해서 아크론계를 이년전에 칠하였다는데
하부부분들은 나무가 숨을 못쉬어서 조금씩 부후되기 시작하더군요.
답답했습니다.

1500*5040규격에 동바리 Post는 150*150*1500을 7개
295*38*1500 멍애 Beam Joist는     Post양면에 7개
145*38*3600 장선 Joist는Beam위에 400mm 간격으로 13개
295*38*3600 마루돌림 Rim Joist는 외부로 2개
145*38*3600 마루 Deck재는 3mm유격을 두고 시공하였습니다.

주춧돌은 콘크리트 AB66으로 묻음 하였구요.  
데크재위에는 올림픽 오일 스테인 참나무색으로 도색하여 나무색에 가깝게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아침이면 현장에 놓아둔 찬물과 따뜻한 옥수수차물에
너무나 관계자에게 감사했구요.
그 섬세한 마음씀씀이가 누구신지 너무나 고마웠었습니다.

또한 60년도 초반 부터 청와대에서 가장 오래 40여년간 근무 하신
목수영감님이 계시다는 말에....얼굴이라도 뵌것에
마치 구두통 같은 작은 공구함을 어깨에 걸치고서 언덕을 허적허적 걷는
그 모습에 진정한 쟁이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청와대의 진정한 주인인듯 하더군요.

공기만 더 있고 준비기간만이라도 충분 했으면
전통적인 방법으로 했을텐데...어느 현장을 가도
100%만족은 얻기 힘들더군요.

마지막 비표를 반납하고 나오면서
"다음 현장에는 보다 더...... 스스로 다짐 하면서
마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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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홈으로  http://nasadel.co.kr